서면 NC백화점 돈까스 맛집 테루 솔직한 리뷰

한적하면서도 날씨는 뜨거운 화요일 오후입니다

며칠 전에 부산시민공원에서 서면 방향을 쭉 걷다가

전포동까지 가기에는 멀고, 뭐 먹을만한 거 없을까 검색했는데

일요일이라 휴무가 많고 더 걸어가기에는 다리가 아파서

서면 NC백화점 근처에서 한 끼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_'*

 

자연별곡이나 애슐리도 있었지만 저는 갑자기 돈까스가 확 먹고 싶어서

앞에 보이는 테루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그렇게 북적이지도 않았고

사람이 너무 없지도 않았고 딱 들어가기 적당한 정도였습니다

 

NC백화점 5층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자세히 가서 보니 돈가스뿐만 아니라 모밀부터 라멘도 있었네요

그래도 나름 리뷰들도 많고 평도 좋은 것 같아 저도 작은 기대를 품고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매장 밖에서 볼 수 있었던 메뉴판

요새는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가게 되면 밖에서도 볼 수 있는 메뉴판이 딱~

눈에 띄게 있어서 매장에 안 들어가고도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괜히 들어갔다가 메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나오면 조금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테니깐요..^^;;

 

자리에 앉아서 한번 더 집중해서 어떤 메뉴가 있나 자세히 본 다음

더블 프리미엄 정식 9,900원 + 판소바 정식 7,900원

그리고 사이다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나름 서면 NC백화점 돈까스 맛집이라고 해서 서비스도 기대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던 건 주문을 받으러 오지를 않았다는 것...!!

물론 저희가 바깥쪽에 앉은 것도 있었지만 분명 들어온 걸 봤을 텐데

몇 번 손짓을 했는데도 안 오시길래 정말 크게 여기요~~ 부르니까

그제야 주문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이건 참 먹기 전부터 찝찝했네요 ;_;

 

그래도 우선 좋은 마음으로 음식을 차분하게 기다렸습니다

가장 먼저 사이다가 나왔는데 흠...

저희가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 건지 사이다에 당분이 다 빠지고 탄산만 남아있어서

바로 말씀드리니까 다시 갖다 주셨는데 그래도 뭐... 손이 안 가더라고요

차라리 다른 음료로 바꿔달라할 걸 그랬나 ㅠㅠ 참 뭔가 그랬답니다

 

그래도 음식이 제 눈 앞에 딱 등장하니깐은

약간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사라졌습니다

제가 주문한 더블 프리미엄 정식이 먼저 나왔는데

여기에서 보이는 떡볶이는 무한리필이라고 나와있었어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안 그래도 떡볶이를 리필해서 드시던데

맛이 옛날 분식집에서 파는 달달한 그 맛이라 2~3개 먹고 끝!!

나의 목적은 떡볶이가 아니라 돈가스 맛집을 찾아온 것이니깐

 

무한리필되던 떡볶이와 따뜻했던 우동

샐러드가 나와서 나름 좋았는데

자세히 보면 상추 끄트머리가 있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샐러드에 상추가 들어간 것도 약간 놀라운 부분이었는데

끄트머리까지 함께 넣어주시니... 저건 고기 먹을 때도 떼내고 먹는 부분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ㅠㅠ 서면 NC백화점 돈까스 맛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던데

제가 갔을 때는 그렇게 인정하고 싶지만은 않았네요

다른 분들의 샐러드는 괜찮은 건가, 아님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테루의 메뉴에도 따로 설명이 없었고

직원분도 이거는 마늘 후레이크가 올라간 어떤 맛이다는 설명도 없어서

그냥 제가 알아서 먹고 판단을 해봤습니다 ㅎㅎ

 

오리지널은 그냥 기본 돈가스의 맛이었고

갈릭 후레이크가 올라간 저 양념은 약간 마늘간장 양념치킨? 그런 맛이 떠오르는

생각보다는 맛이 쏘쏘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프리미엄 정식을 주문할 걸 그랬나 보다)

 

우와, 진짜 맛있다는 아니었고

배고파서 먹는데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이게 제 솔직한 리뷰예요 :D

 

밥은 조그맣게 나와서 이것저것 같이 먹다 보니까 부족해서

직원분한테 밥을 조금 더 달라 말씀드리니 그냥 주셨어요

따로 밥 추가 돈은 받지 않았습니다

 

여름이니까 판소바 정식도 하나 주문해서 맛을 봤는데

제가 시킨 메뉴가 아니라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딱히 그리 맛있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번 맛집 투어는 실패로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파팟..

 

양은 한판만 나온 게 아니라 두 판이 나와서 적당했습니다

하지만 면이 너무 풀어져 있는 듯한 느낌에

나오기 전에 한 번만 더 찬물에 헹궈서 탱탱한 상태에서

줬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아무래도 소바가 메인인가 함께 나온 돈까스는 조금 탄 듯한 느낌의

퍼석함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ㅠㅠ 아쉬움이 강하게 남네요

 

두 메뉴가 함께 나왔을 때 촬영해보았습니다

그냥저냥 먹을 만은 했는데 NC백화점 돈까스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지 않나, 솔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무단 도용 금지 ▲

쓰고 나서 다시 한번 쭉 읽어보니까

너무 냉정하면서도 솔직한 리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ㅎㅎ

재방문은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