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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일상다반사

부산 개미집 낙새 집에서 끓여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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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바로 다음날 아침에

포장해온 낙새, 낙지와 새우를 드디어 끓여 먹어봤습니다

사실 전날 밤부터 엄청나게 먹고 싶어서

야식으로 먹을까 한참을 고민했었지만

나에게는 참을성과 인내의 힘이 있다! 싶어서

다음날 아침에 눈뜨자마자 요리를 시작ㅋㅋ

 

토요일, 일요일 가볍게 스킵을 해버리고

월요일부터 새로운 마음을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흑... 매일매일 쓰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동래 개미집에서 구매했던 포장음식 한번 뜯어보겠습니다

 

저는 전날 가게에서 육수가 없다는 문구를 봤었는데

분명 파에서 나온다고...

근데 저 빨간색 액체는 뭐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양념 육수의 느낌이 가득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저 당면과 낙지만 넣었다가는

맹숭맹숭한 맛으로 먹을 것 같아 문득 겁이 나서

양념을 통째로 부은 다음에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색깔만 봐도 순한 맛이 아닌 보통맛과 매운맛의 중간

그 어디쯤이다 싶었습니다! 오우 지금도 군침이 도는 것 같아

 

냉장고의 싱싱고에 놔뒀더니

진짜 어제 가지고 온 느낌 그대로였답니다 ▣

이렇게 비닐봉지만 보면 새우는 안 보이는 듯하지만

요리를 해서 딱 먹으려고 사진을 찍으니까

새우들이 굉장히 군데군데 잘 숨어있었어요

 

웍에 불을 올려놓고 뜨거워진 상태가 될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처음에는 센 불로 익혀줬습니다

 

부산 개미집의 낙새는 야채가 굉장히 푸짐했으며

그에 비해 낙지의 양도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밥이랑 덮밥처럼 해서 먹어봤는데

야채는 익어서 풀이 죽는 반면에

낙지들은 오동통하니 살아나서 식감이 더 좋았어요

 

당면도 들어가 있어서 호로록

국수처럼 마시듯 먹기 시작했습니다

어젯밤부터 기다려온 낙새라 그런가..

아침부터 일어나 요리를 하는데도 지치지가 않았답니다 ㅎㅎ

 

앞서 제가 보여드렸던 빨간 양념의 봉지를

뜯은 다음 미리 올려놓았던 내용물 위로 샥- 부어줬습니다

진짜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보고 있으니

매장 안에서 먹는 기분이랄까.. 그때 그 느낌이었어요

 

파도 송송 들어가 있었으며

진짜 다 익어 갈 때쯤에 숟가락을 한번 떠먹어봤는데

얼큰하면서도 칼칼하니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고요!

 

센 불로 익히고 있다가 낙지의 색깔이 조금씩 변해가면

중불로 서서히 줄인 다음에 한번 더 완벽히 익을 때까지

조금 더 끓여줬습니다 +

 

요새 식중독이 유행이고 여름철이다 보니까

식품 섭취에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때라

평소 같았으면 조금만 더 끓이고 얼른 먹었을 텐데

오늘만큼은 좀 기다려도 정말 익혀서 먹자 라는 마음으로

보글보글 맛있게 익혀줬습니다

 

어떤가요?

밥그릇에 예쁘게 담는다고 담았지만

결국 저는 주위에 조금 묻히고 말았습니다..ㅋㅋㅋ

처음에는 밥과 낙새 그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촬영했습니다

 

중간맛을 했는데도 제 입에는 약간 매워서

나중에는 얼얼해지는 느낌까지...

그래서 마지막은 우유로 장식해줬네요ㅠㅠ

 

두 번째로 식사를 했을 때에는

단짠단짠한 김가루를 위에다가 뿌린 다음에

밥과 함께 먹어봤습니다

 

오, 근데 처음에 그냥 본연의 맛 그대로를 먹고 싶다고

먹었을 때보다 김가루가 들어가서 그런가

확실히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조금 덜 맵고!!

나중에는 남은 재료로 볶음밥까지 해서 먹었지만

저는 사실 두 번째로 먹었던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김가루도 그냥 김이 아닌 김자반이라 해야 하나

그거랑 먹은 거라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ㅎㅎ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무단 도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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