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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y baby

개금미래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1인실 이용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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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 만에 쓰는 티스토리인가요!!

그동안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글 작성이 많이 늦어졌고

하루하루 아기를 키운다고 매일매일이 바쁘네요ㅠㅠ

10개월이라는 수많은 날동안 소중한 생명을 제 뱃속에 품고 있었고

2020년 마지막쯤에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

 

부산 쪽에서도 유명하면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 중에

어느 산부인과를 고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맘카페 후기를 여러 개 찾아본 다음, 개금미래여성병원을 골랐어요

2과, 5과, 11과, 12과 등 잘하시는 원장님은 참 많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2과 원장님에게 진료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남자 선생님이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여자 선생님한테 진료를 보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수술 경력이 많고 진료를 잘하신다는 선생님을 고르고 싶었기 때문에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제가 원하는 선생님을 골라 대기를 했어요

근데 정말 늘 갈 때마다 적어도 30분, 길면 2시간 이상은 대기ㅠㅠ

임신을 하게 되면 적어도 한 달에 1번, 많으면 2~3번을 가는데

아 대기가 길면 정말 배를 붙잡고 힘들긴 했어요ㅋㅋ

 

이제는 시원하게 분만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게 됐고

그동안 개금미래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엄청 봐도

최근 거는 많이 보이지 않았고 자세한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렇게 찾아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하게 됐어요

저는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 제왕절개를 더욱 선호하는 편이었어요

사실 자연분만이 정말 말이 쉽지, 시도하다가 실패해서

응급 제왕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이 봤었고

예정일이 지나가도 아기가 안 나와서 유도분만을 하는 경우

But 첫째 엄마들은 유도분만도 그리 쉽게 성공하지는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온갖 고통을 이겨내고 한번 도전해봐!? 싶었지만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선택제왕을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날과 시를 잡은 다음 원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부탁을 한 다음

정해진 시간보다 2시간은 일찍 분만실로 올라가게 됐어요

당연히 보호자와 함께 올라가야한다는 점!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지금은 1명 밖에 보호자가 들어올 수 없답니다

자연분만의 경우 2박3일이면 충분하지만

수술은 6~7일 입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짐이 굉장히 많았어요

캐리어는 차에 놔두고 귀중품만 들고 몸은 가볍게 분만실로 올라가면 끝

그리고 정말 누구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올라갔습니다 두근두근

 

수술동의서와 무통주사, 페인부스터를 할 것인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

저는 이제 정말 수술에 들어갈 준비를 완벽하게 시작했습니다

(사진은 동그라미 부분이 항생제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실 수술 후기 찾아보면 페인부스터를 해야 하나 안 해도 되나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 이날 저 말고 3분이 더 수술 예정이었는데

싹 다- 페인 부스터를 하시더라고요ㅋㅋㅋ

그래서 그냥 저도 안 아픈 게 중요하니까 페인부스터를 신청했습니다

비용은 15만원이 조금 넘는데 퇴원수속을 밟을 때 계산을 하면 끄읕~~

 

그리고 무통주사는 보험이 되니까 이건 꼭 맞아야 해요

진짜.. 무통 천국이라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고요ㅠㅠ

수술하고 3일째 되는 날에 무통을 제거했었는데

제거하고 나니까 이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는지 실감했습니다

페인부스터는 저한테 막 와 닿고 이런 거는 잘 모르겠는데

무통은 진짜 필수였어요 필수.. 이거 안 하면 못 버텼을 거야

 

옷을 모두 갈아입고 수액을 연결하고

태동검사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저는 또 기가 막히게 수술을 하기로 한 날에 진통이 시작돼서

와.. 진짜 하루라도 미뤘으면 어떻게 됐을지 크으!!

잠시 느꼈었는데 이게 참 생리통보다 더 극한 고통이랄까

하반신 마취하자마자 고통이 싹 사라져서 좋긴 좋았는데

진통을 1도 안 느낄 줄 알고 방심하고 있다가 느껴버리니까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T_T

 

그리고 어느 병원이나 다 똑같겠지만

개금 미래 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을 하기 전 필수코스

'관장과 제모'가 남아있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이 꽤 친절해서 그런가 저는 그리 크게 수치스럽지는 않았고

배가 워낙 무겁다 보니까 그냥 빨리빨리 진행돼서 얼른 방 빼고 싶다...

이런 생각만 머릿속을 채우고 있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솔직히 하기 전에는 아 어떻게 관장을 받고 제모를 받나

고민했었는데 남들 다 하는 거였고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저는 막달 검사에서도 철분 수치가 높지 않아서

따로 2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철분주사를 맞았는데

이날도 그것 때문에 위험하면 수혈 가능성도 있다 하셔서

바늘을 두 개나 꽂았어요.. 제모든 관장이든 진짜

다 참을 수 있었는데 저 바늘이 2개나 들어와 버리는 건

굉장히 아프더라고요 ㅠㅠ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는데 말이야

 

그리고 10~20분간의 태동검사가 끝나고 이상이 없으면

보호자가 들어와서 같이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는 이제 머리를 질끈 묶고 수술대에 올라갔습니다

정말 약간 시릴 정도로 차가운 곳에 누우려고 하니까

갑자기 무섭기도 하고 온 몸이 벌벌 떨리고 그랬어요...

눕자마자 하반신 마취를 시작하고 그런 다음 바로 소변줄을 연결!!

그리고 원장님이 들어오셔서 쉴 틈이 느껴지지 않게

수술을 시작한다 말씀하시고는 10분도 안됐는데

응애응애- 소중한 아기가 탄생했답니다 ㅎㅎ

 

아무런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아기를 마주하는데

막 눈물이 펑펑 나지는 않았으나 뭔지 모를 감동이 밀려왔어요

아, 나 자신 참 고생했다 싶었고 그제야 눈물이 펑펑ㅠㅠ

그리고는 바로 수면마취가 진행돼서

저는 잠깐 자고 일어나니까 모든 게 끝난 상태로 회복실로 이동중이었어요 :D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무단 도용 금지 ▲

참, 그리고 자연분만 or 제왕절개든 오래 씻지 못하니까

당일에 목욕을 빡세게 하고 가면 아주 좋습니다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머리 감고 목욕하고 했던 것 같아요

머리 감기도 힘들 것이고 샤워도 못할걸 아니까..

진짜 나중에 내 몸을 씻을 수 있다는 감사함도 배우고 말이죠

 

그리고 1인실로 일주일간 입원했을 때 비용은

수술과 약제 이것저것 다 포함해서 140~150 정도 지불했습니다

 

막달에는 배가 참 무겁고 힘들어서 얼른 아기가 나오기만을

바랬었는데 지금은 또 아기를 키우는 매운맛이 장난 아니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늘 생각하며 다짐하는데도 쉽지는 않습니다ㅠㅠ

소중한 아기 키우시는 모든 엄마들, 그리고 예비맘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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